창이공항에 비행기가 새벽 2시에 도착해서, 한국에서 미리 설치한 그랩 어플을 활용하여 영어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쉽고 간편하게 택시를 활용하여 클락키 시내까지 22분 만에 21달러 정도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창이공항 새벽 도착 비행기
싱가포르 여행을 할 때 비행기를 타고 창이 공항에 착륙을 하면,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비행기가 도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어프레미아, 티웨이 등의 항공사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때, 새벽에 창이공항에서 싱가포르 시내로 가는 방법 중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항에서 노숙을 한 후 아침 첫 지하철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것과, 두 번째는 그랩 Grab이라는 앱을 활용해서 택시를 불러서 시내로 바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첫날 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캡슐 호텔을 예약했고, 잠시라도 편하게 숙면을 취하는 것을 선택해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이는 돌이켜보니 잘 선택한 결정이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에서도 그랩을 유용하게 잘 사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택시 그랩 Grab 사용법
그랩은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누구나 충분히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탈 때 가격 흥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요금 바가지가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Grab은 동남아시아 여행의 필수 어플입니다. 싱가포르에 기반한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 기업입니다.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8개 국가의 동남아시아에서 이용 가능하며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택시를 직접 잡는 것보다 그랩을 통해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싱가포르 현지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미리 그랩을 설치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화번호 인증이 필요한데, 현지에서는 번거롭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인증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카드 등록도 미리 해두어야 하는데, 화면 상단 메뉴에서 Payment 탭에서 해외 사용이 가능한 카드를 등록하면 됩니다.
탑승 장소 및 시내까지 요금
창이 공항에서 그랩 택시를 타기 위해서는 지하 1층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입국장에서 나가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픽업지로 Terminal 3, Basement 1 (Arrival Pick up Door 1 ~ 3)을 입력합니다.
여기서 그랩을 시작한 다음, 여러 가지 메뉴가 나오는데, Transport or Car을 선택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목적지)를 입력하는데 위에다가는 현재 본인이 위치한 곳이자 택시를 탈 곳을 입력해 주고, 아래에는 목적지 주소를 입력해 줍니다.
예약 Book를 누르면 주변에 있는 차량이 조회하게 되면서 자동으로 소요 시간과 예상 금액이 계산되어 나옵니다.
이때 여러 가지 택시 차량 옵션이 나옵니다. JustGrab, GrabCar 등의 종류가 나오고 거기에 맞게 여러 가격대가 나옵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랩 차량 기본 선택지
JustGrab | 출발지에서 가까운 차량 배치, 택시와 일반 차량 랜덤 설정 |
GrabCar | 개인 차를 그랩 카로 등록해서 운행하는 차량 |
GrabTaxi (Standard Taxi) | 그랩을 지원하는 일반 택시 (고정 요금이 아닌, 택시 미터기로 요금 측정) |
* 차량은 국가별로 다르고,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사전에 표시된 거리 요금대로 나오기 때문에 바가지 걱정 없고, 따로 가격을 흥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의 위치만 정확한다면, 거기에 자동으로 택시가 옵니다.
배차가 완료되면 운전기사님 프로필이 뜨고, 차량 정보가 나오는데, 번호판을 잘 확인하면 됩니다. 어디쯤 기사님이 오고 계신지 확인이 가능하며, 택시 기사님이 도착하면 번호판을 확인 후 탑승하면 됩니다.
싱가포르에서 그랩을 사용할 때는 아무 데서 부르기보다 정해진 위치에서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이름이나, 그랩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출발지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클락키 시내에 있는 캡슐 호텔로 이동했을 때 22분 정도 소요되었고 싱가포르 돈으로 21.80달러 비용이 들었습니다. 한국 돈으로 그 당시 21,000원 정도 드는 비용이었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새벽에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비행기를 탄 한국 사람도 많고,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들도 있기에, 경유지 선택을 통해서 비용을 나눠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유지 설정은 화면 우측 상단에 +를 누르면 최초 목적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설정이 가능한데, 이 기능은 목적지가 다른 동행이지만 이동 방향이 같은 시내일 때 사용 시 유용합니다.
첫 번째 목적지 도착 후에 다음 두 번째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도 공항에서 숙소 위치가 비슷한 분과 동행을 구해서 같이 그랩을 탔기 때문에 2명이서 나눠서 확실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싱가포르 여행에서 그랩을 4 ~ 5차례를 탔습니다. 3명의 택시 기사분은 승차할 때만 확인용으로 간단한 인사 정도 했었고, 2명의 택시 기사분이랑은 영어로 대화를 했었습니다.
다만, 영어를 모를 경우에는 별로 질문 없이 조용히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발지에 잘 픽업하고, 목적지에 잘 도착해서 내려주니 언어 소통 걱정은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카드 등록을 미리 해두었다면 알아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택시 기사님과 인사 후 내리면 됩니다.
혹시 단체 관광객이나, 가족 여행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서 짐이 많거나, 큰 캐리어가 여러 개일 경우에는 그랩 선택 시에 조금 큰 차를 배정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항 노숙해도 될까?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치안도 좋고, 안전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첫차를 타기 위해 공항 노숙을 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습니다.
창이 공항에서 싱가포르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East West Line 지하철(녹색 라인)을 타야 합니다. 평일, 토요일 기준으로 창이공항 지하철 첫 차는 05시 25분이고, 일요일 및 공휴일은 05시 53분입니다.
평일, 토요일 | 일요일, 공휴일 | |
EAST WEST LINE 지하철 첫 차 | 05:25 | 05:53 |
* 2023년 3월 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싱가포르 캡슐 호텔이나,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의 비용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용을 조금이나마 절감하기 위해서 공항 노숙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4 ~ 5시간의 공항 노숙은 첫날 일정에 영향이 있으니,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체력에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힘들기 마련입니다.
조금이나마 편하게 여행을 다니며 정해진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숙박을 통해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한 후 여행에 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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