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대한민국의 저비용 항공사로, 중장거리 노선 전문 비행기입니다. 첫 취항지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호찌민, LA 로스앤젤레스, 도쿄 노선을 운영하며, 23년 4월부터는 방콕 노선까지 확대됩니다.
2022년 7월 인천 - 싱가포르 노선 첫 왕복 정식 취항을 시작했으며, 보유 항공기가 3대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좌석을 제공한다는 HSC 항공사입니다.
싱가포르 항공권 비용이 40~80만 원대로 만만치 않은데, 이벤트 특가로 에어프레미아에서 이코노미 35 라이트 왕복 항공권 30만 원에 예약을 해서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만족이었습니다.
인천 싱가포르 왕복 노선 (편명, 출발시각, 도착시각)
편명 | 출발시각 | 도착시각 | |
인천 - 싱가포르 | YP631 | 19:45 | 01:10 |
싱가포르 - 인천 | YP632 | 02:40 | 09:20 |
* 에어프레미아 싱가포르 출발시각 및 도착시각, 편명은 23년 3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행기 안전할까?
2022년 7월에 신규 취항을 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비행기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인만큼 안전이라는 문제에 민감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걱정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타보니, 그런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저가항공사임에도, 확실히 넓은 좌석과 안락함, 영화 및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덕분에 6시간의 비행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만족합니다.
기내 비행기가 크게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또 승무원분들이 친절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넓은 좌석에, 기내식도 맛있었고 제가 결제했던 항공권 금액의 혜택은 지금은 없겠지만, 다시 또 싱가포르나 LA, 호찌민을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타고 싶을 정도로 좋은 혜택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코노미 35 좌석
에어프레미아 비행기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좌석입니다.
이코노미 35 기준으로 앞뒤 간격이 31~35인치(76~89cm)이며, 좌석은 20인치 너비로 발을 쭉 뻗을 수 있습니다. 좌석에 머리를 대는 부분 역시 위아래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좌석과 좌석 사이와, 옆과 옆 좌석 사이 공간이 넓습니다. 경주용 차량의 안전시트와 고급 유모차 브랜드의 좌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좌석은 3X3X3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좌석 등받이를 젖히지 않아도 충분한 공간입니다.
좌석 앞에는 FULL HD 고화질 12인치 터치 스크린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언어 선택이 가능합니다. 기내 전용 헤드폰이 제공되어,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코노미 35 말고, 프레미아 42는 42~43인치 간격의 좌석이라서 더 넓고, 와인 2종이 포함된 고품격의 기내식이 제공되며, 편의용품까지 제공된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타볼 계획입니다.
이코노미 35를 탈 경우, 라이트는 위탁수하물이 15kg(사전좌석 유상지정), 스탠더드는 23kg(사전좌석 부분무료), 플렉스는 위탁수하물 23kg(사전좌석 부분무료)까지 제공됩니다.
기내식 후기
기내식은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 35를 탈 경우, 인천 - 싱가포르 노선은 왕복 1회씩 제공됩니다. 기내식은 갈 때는 출발하고 1시간 전후로 제공되며, 올 때는 도착하기 1시간 전후로 제공됩니다.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은 꼭 먹어야 하죠. 제가 2022년 10월 당시에 먹었던 기내식입니다. 싱가포르를 갈 때 크림 파스타와, 제육 덮밥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었고, 한국을 올 때는 소시지 오믈렛을 먹었습니다.
환경을 위한 그릇에 식재료를 담아서 제공되며, 생각보다 양도 많았고 적당한 간에 여태까지 먹어본 기내식 중에서 맛있었습니다. 식기가 디자인이 잘 된 느낌이어서 예뻤습니다.
한식과, 양식 그리고 현지식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나오며, 커피 서비스도 제공되는데 커피 맛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이 훌륭했습니다.
에어프레미아 비행기는 싱가포르를 갈 때 비행시간이 새벽이라서 새벽에 창이 공항을 도착한다는 점, 한국에 올 때는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합니다. 직장인 같은 경우에는 연차를 끌어 써야 하기 때문에, 밤늦게 출발하는 비행기 / 오전 일찍 도착하는 비행기가 좋은데 그렇기에 저한테는 오히려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가격 대비 좋은 항공사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항공사보다 충분히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좌석과 맛있는 기내식,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들로 비행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에어프레미아 항공사가 다양한 노선을 확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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